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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 FC 풋살팀 엠블럼 디자인 작업

처음 의뢰받았을 때의 솔직한 심정

솔직히 처음 "만취 FC"라는 팀명 들었을 때 피식 웃음이 나왔어요. 풋살 동호회 엠블럼 작업 의뢰를 받았는데, 팀명부터 범상치 않더라고요. 클라이언트분이 설명하시길, 경기 끝나고 다같이 맥주 한잔하는 게 팀의 또 다른 즐거움이라고. 그래서 '만취'라는 이름을 지었다고 하시더라구요.

"엠블럼에 축구공이랑 맥주잔을 같이 넣고 싶어요. 근데 너무 장난스럽게 보이진 않았으면 좋겠어요."

이게 클라이언트의 핵심 요구사항이었어요. 재미있으면서도 진지한 느낌... 이 균형을 어떻게 잡을지가 고민이었죠.

첫 번째 시안 - 완전 망작의 시작

처음엔 진짜 너무 캐주얼하게 접근했어요. 맥주잔에서 거품이 막 넘치고, 축구공이 통통 튀는 느낌으로 귀여운 일러스트 스타일로 그렸거든요. 근데 이게 완전... 동네 치킨집 전단지 같은 느낌이 나는 거예요.

클라이언트분한테 보여드렸더니 "음... 좀 더 스포츠팀 느낌이 났으면 좋겠어요"라는 피드백을 받았어요. 당연한 반응이었죠. 아무리 '만취'라는 재미있는 이름이어도, 이분들은 진짜 풋살을 진지하게 하는 팀이니까요.

브레이크스루 - 전통적인 스포츠 엠블럼의 재해석

다시 생각해보니, 진짜 멋진 스포츠팀 엠블럼들은 다 딱딱하고 격식 있잖아요? 유럽 축구팀들 엠블럼 보면 방패 모양에 별이 있고, 전통적인 느낌이 강하고. 거기서 힌트를 얻었어요.

"아, 정통 스포츠 엠블럼 스타일로 가되, 맥주잔이라는 독특한 요소를 자연스럽게 녹여내면 되겠다!"

그래서 두 가지 버전으로 디자인했어요:

  1. 원형 엠블럼: 클래식한 배지 스타일. 축구공과 카드(심판 카드처럼), 방사형 라인으로 역동성을 표현
  2. 맥주잔 엠블럼: 아예 맥주잔 자체를 엠블럼 형태로 만들되, 세 개의 별과 축구공으로 스포츠팀 정체성을 확실히 함

컬러 선택 - 네이비와 골드의 조화

컬러는 되게 고민 많이 했어요. 처음엔 맥주색이니까 노란색을 메인으로 할까 했는데, 그럼 진짜 맥주 브랜드처럼 보일 것 같더라고요.

결국 선택한 건 진한 네이비 + 골드/오렌지 조합이었어요. 네이비는 스포츠팀의 신뢰감과 전문성을 주고, 골드/오렌지는 맥주의 풍성함과 팀의 활기를 표현하는 거죠. 이 조합이 진짜 딱 맞아떨어지더라구요.

디테일 작업 - 2017의 의미

클라이언트분이 "2017"을 꼭 넣어달라고 하셨어요. 팀 창단 연도래요. 처음엔 그냥 작게 넣을까 했는데, 생각해보니 이것도 정통 스포츠 엠블럼의 클리셰잖아요? 창단 연도 강조하는 거.

그래서 원형 버전에는 하단에 배지처럼 "2017"을 넣고, 맥주잔 버전에는 "-2017"로 표기해서 마치 오래된 명가 느낌을 줬어요. 개인적으로 이 부분이 되게 마음에 들었어요.

클라이언트 반응 - "이거다!"

두 가지 버전을 보여드렸는데, 진짜 반응이 뜨겁더라고요.

"와, 이거 완전 우리 팀 느낌이에요! 맥주도 좋아하고 축구도 진지하게 하는 우리 팀 정체성이 딱 나타난 것 같아요."

특히 맥주잔 모양 버전을 되게 좋아하시더라구요. 유니폼이랑 플래그에 새길 거라고 하시면서, 진짜 팀 정체성이 확실해진 것 같다고. 다른 팀원분들한테도 보여줬는데 다들 완전 만족한다고 연락 왔어요.

"경기 끝나고 한잔할 때 이 로고 박힌 유니폼 입고 있으면 완전 자부심 생길 것 같아요!"

이런 피드백 들을 때가 진짜 디자이너로서 보람 느끼는 순간이에요.

작업하면서 깨달은 대대소소만의 강점

이번 프로젝트 하면서 확실히 느낀 건, 클라이언트의 독특한 정체성을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게 중요하다는 거예요. '만취'라는 이름 때문에 장난스럽게만 접근했으면 완전 실패했을 거거든요.

진지함과 유머, 전통과 독창성. 이 균형을 잡는 게 브랜딩의 핵심이더라구요. 클라이언트가 원하는 건 단순히 '재미있는 로고'가 아니라 '우리를 제대로 표현하는 정체성'이니까요.

그리고 하나 더 배운 건, 두 가지 버전 제시하는 게 진짜 효과적이라는 거예요. 원형 버전은 클래식하고 안정적이고, 맥주잔 버전은 독창적이고 강렬하고. 클라이언트가 선택의 폭이 넓어지니까 더 만족도가 높더라구요.

마무리하며

풋살팀 엠블럼 작업은 처음이었는데, 되게 재미있는 경험이었어요. 스포츠팀 브랜딩은 단순히 예쁜 로고를 만드는 게 아니라, 그 팀의 역사와 정체성, 가치관까지 담아내는 작업이더라고요.

만취 FC 여러분, 경기에서도 승리하시고 경기 후 맥주도 맛있게 드시길 바랍니다! 이 엠블럼이 여러분의 팀 정신을 잘 담아냈으면 좋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