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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경상북도 우리그릇 전국공모전 디자인 작업

처음 의뢰받았을 때의 솔직한 심정

경상북도 도예협회에서 연락 왔을 때 진짜 떨렸어요. "우리그릇 전국공모전" 전체 디자인을 맡아달라는 거예요. 포스터, 상장, 현수막, 책자, 사진촬영, 홈페이지까지... 완전 패키지 작업이더라고요.

담당자분이 "전통적이면서도 현대적으로, 격식 있으면서도 부담스럽지 않게"라고 하시는데, 솔직히 그 순간 '어? 이거 완전 모순 아닌가?' 싶었거든요. 근데 또 설레기도 했어요. 도자기 문화를 알리는 큰 행사니까, 의미 있는 프로젝트잖아요.

첫 번째 시안 - 완전 방향 틀었던 이야기

처음엔 막 청자색 배경에 전통 문양 왕창 넣고, 한자 서체 쓰고... 되게 격식 차린 느낌으로 갔어요. 근데 시안 보여드렸더니 "음... 좀 너무 딱딱한 것 같은데요?"라는 반응이 오더라고요.

그때 좀 당황했죠. 도자기 공모전인데 전통적으로 하면 안 되나? 근데 곰곰이 생각해보니, 요즘 젊은 도예가들도 참여하는 공모전인데 너무 올드하면 안 되겠더라고요. 완전 다시 접근해야 했어요.

브레이크스루- "우리"라는 단어에서 찾은 힌트

전환점은 "우리그릇"이라는 단어를 다시 들여다보면서 왔어요. 우리 것이기도 하지만, "우리 모두"라는 따뜻한 의미도 있잖아요. 거기서 힌트를 얻었죠.

도자기 형태를 부드러운 실루엣으로 추상화하고, 배경은 파스텔톤으로 포근하게. 그리고 타이틀은 캘리그래피로 손맛을 살려서 전통미를 표현하자! 이 조합이 되게 신선하게 느껴졌어요. 전통적이면서도 부드럽고, 격식 있으면서도 친근한 느낌이랄까요?

 

컬러 작업 - 흙과 물의 만남처럼

포스터 컬러 잡는 게 진짜 고민이었어요. 베이지를 베이스로 하되, 연핑크, 연보라, 옅은 노랑을 자연스럽게 그라데이션으로 섞었거든요. 도자기 만들 때 흙이 물과 섞이면서 만들어지는 그 부드러운 느낌을 표현하고 싶었어요.

상장은 반대로 갔죠. 권위가 필요하니까 황금색 전통 테두리 쓰되, GCAA 컬러풀한 로고를 위에 배치해서 현대적 감각을 살렸어요. 이 대비가 되게 잘 먹혔더라고요.

레이아웃 잡기 - 정보 폭탄을 어떻게 정리할까

포스터에 들어갈 정보가 진짜 많았어요. 공모 대상, 응모 방법, 접수처, 일정, 주최/주관/후원... 이걸 다 넣으면서도 깔끔하게 보이게 하는 게 정말 어렵더라고요.

결국 타이틀을 크게 중앙 배치하고, 상세 정보는 하단 3단 구성으로 정리했어요. "제2회 경상북도 우리그릇 전국공모전" 타이틀은 캘리그래피로 손맛 살렸는데, 이게 진짜 포인트가 됐죠.

현수막은 더 심플하게. 시상식용이니까 타이틀과 일시, 장소만 강조하고 나머지는 최소화했어요.

클라이언트 반응 - "이거 완전 우리가 원하던 거예요!"

최종 시안 보여드렸을 때, 담당자분이 "와, 이거 완전 우리가 원하던 느낌이에요!"라고 하시더라고요. 진짜 그 순간 가슴이 뭉클했어요.

특히 이사장님이 "전통과 현대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걸 이렇게 표현할 수 있구나"라고 하셨을 때, 아 내가 제대로 잡았구나 싶었죠. 시상식 당일 현장에서 수상자분들이 상장 받고 기념 촬영하시는 거 보니까 더 실감났어요.

작업하면서 느낀 대대소소만의 강점

이번 작업하면서 확실히 느낀 게, 저희는 "브랜드 아이덴티티의 일관성"을 진짜 잘 지킨다는 거예요. 상장, 포스터, 현수막, 책자... 각각 다른 매체인데도 하나의 브랜드로 묶이잖아요. 컬러 팔레트, 타이포그래피, 디자인 요소가 쭉 이어지면서 통일감을 주는 거.

또 하나는 "클라이언트 니즈를 정확히 캐치하는 능력"이에요. 처음 시안은 망했지만, 피드백 듣고 바로 방향 전환할 수 있었던 건 소통을 잘했기 때문이거든요. 앞으로도 이 부분 더 강화해야겠어요.

마무리하며

경상북도 우리그릇 전국공모전 작업은 저한테 정말 의미 있는 프로젝트였어요. 단순히 디자인만 한 게 아니라, 우리 전통 문화의 가치를 현대적으로 전달하는 역할을 했다는 게 자랑스럽거든요.

공모전이 성공적으로 끝나고, 많은 도예가분들이 참여해주셨다는 소식 들었을 때 진짜 뿌듯했어요. 제 디자인이 그분들의 열정을 알리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다니까요.

앞으로도 이런 문화 행사 디자인 기회가 생긴다면 꼭 하고 싶어요. 디자인이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고 문화를 전달하는 힘이 있다는 걸, 이번 프로젝트가 다시 한번 일깨워줬거든요. 😊